[IAC2025] “한국 우주기업 존재감 높였죠”…우주청 출범 후 역대급 규모 참가
조회Hit 34회 작성일Date 25-10-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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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C2025] “한국 우주기업 존재감 높였죠”…우주청 출범 후 역대급 규모 참가

“우주항공청의 지원으로 한국관에 부스를 차릴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해외 우주 산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킹하며 한국 우주기업들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할 수 있었습니다.”
29일 호주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산업 행사 '국제우주대회(IAC) 2025'에서 만난 국내 우주기업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10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제76회 IAC에는 전세계 90여개국에서 우주 산업 분야 관계자들 5000여명 이상이 참가했다.
이번 IAC에서 한국은 지난해 5월 우주항공청(우주청) 출범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29개 기업이 참가했다. 최대 규모로 꾸린 한국관에만 12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고 한국관이 아닌 독립 부스를 마련한 기업도 19개에 달한다.
전시장 독립 부스에서 만난 지구관측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전문기업 루미르의 관계자는 “국제우주대회라는 무대에 직접 와보니 전세계에서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우주산업 종사자들에게 루미르의 기술을 선보이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자력으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페리지)를 포함한 12개 기업은 한국관에 부스를 갖추고 해외 바이어와 연구자, 정부기관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페리지는 아직 발사체 발사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발사체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큐브위성용 추력기를 선보였다. 우주발사체 엔진 기술을 토대로 한 냉가스 기반의 큐브위성 추력기다.
냉가스 기반 추력기는 기존의 고압가스를 이용한 추진기관과 달리 상용 냉매를 이용한다. 공간과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큐브 위성에 적합하다. 큐브 위성은 가로 세로 높이 10cm 크기의 미니 위성을 뜻한다.
한국관에는 페리지 외에도 12개 기업이 저마다 기술력을 뽐냈다. 인공지능(AI)을 토대로 한 위성 운영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주력인 ‘아이옵스’, 미세중력 환경에서 바이오의약품 연구 플랫폼을 소개한 ‘스페이스린텍’, 위성 영상 분석으로 국지성 호우를 1시간 내에 예보하는 ‘레인버드지오’, 우주 분야 특화 재료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3차원(3D) 프린팅을 활용해 우주용 부품을 생산하는 '인스텍' 등이 한국관은 찾은 전세계 우주산업 관계자들을 맞느라 여념이 없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초소형위성기업 나라스페이스를 비롯해 단암시스템즈, 쎄트렉아이,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양이엔지, LIG넥스원 등도 별도 부스를 꾸리고 대거 참가했다. IAC에 처음 참가한 스페이스빔은 '레이저 광통신' 기술을 무기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주청 관계자는 "국제우주대회라는 큰 무대에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했다"며 "국제협력이 필수인 우주산업에서 다양한 형태의 국제협력이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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