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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정비·광통신… 우주 뚫는 K스타트업

    작성자 aerotec
    조회Hit 35회   작성일Date 25-10-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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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정비·광통신… 우주 뚫는 K스타트업


    신속한 궤도 투입 돕는 소형발사체 등 틈새수요 공략 속도
    관측 데이터·미세중력 활용 신약개발 등 응용모델도 눈길

    차세대 우주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주요 스타트업 /그래픽=임종철차세대 우주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주요 스타트업 /그래픽=임종철

    우주산업의 무게중심이 발사체 제작과 위성 개발 중심이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제는 위성정비 서비스, 친환경 로켓, 위성 인터넷, 지구관측 데이터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뉴스페이스'라 불리는 이 흐름은 천문학적 비용으로 일부 국가의 전유물이었던 우주를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경제영역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미국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는 위성 수명연장 서비스(캐탈리스트스페이스)나 중국 랜드스페이스의 친환경 로켓처럼 혁신적인 사업모델이 등장하고 있으며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 역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형 발사체, 위성인터넷과 지구관측…다양한 사업모델

    위성의 소형화와 경량화가 가속화하면서 원하는 궤도에 신속히 위성을 투입하는 소형 발사체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뉴질랜드의 로켓랩이 소형 발사체 일렉트론으로 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도전한다.

    특히 우나스텔라는 지난 5월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민간 발사체 시대의 서막을 열었고 '신속 궤도투입 서비스'로 대형 발사체가 소화하기 어려운 틈새수요를 채워나간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위성인터넷의 위력을 입증했다. 지상 기지국이 무력화된 상황에서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통신망을 유지하며 전황을 바꿨다. 현재 스타링크는 7000기 이상의 위성을 띄워 수백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위성인터넷 시장이 2040년 5000억달러(약 702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위성인터넷은 단순한 개인용 인터넷을 넘어 재난대응 전용망, 해양·항공전용 통신, 군사용 폐쇄망 등 특수 B2B(기업간 거래) 수요가 폭넓게 열려 있다. 국내 우주스타트업들은 지상단말기, 안테나, 신호처리기술 등 세부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글로벌 서비스체계 편입을 모색한다.

    과거 고비용의 대형위성 대신 수백 대의 소형위성 군집을 띄워 지구를 실시간 관측하는 시대가 열렸다. 확보된 SAR(합성개구레이더) 데이터분석 전문기업 루미르와 초분광 기술을 기반으로 농업·환경 모니터링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펙스 등이 이 시장을 이끌어간다.


    ◇토종 우주스타트업, 응용서비스 분야로 약진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은 발사체와 위성제작을 넘어 새로운 응용서비스 분야에 진출했다. 스페이스빔은 위성과 지상국을 레이저 광통신 기술로 연결, 기존 RF(전파)통신 대비 10~100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이 기술로 대용량 위성 영상의 병목현상을 해결하며 광통신 장비판매와 지상국 패키지 서비스 제공을 주력 사업모델로 내세운다.

    스페이스맵은 궤도 위 위성들의 충돌위험을 예측하고 회피경로를 제안하는 서비스기업이다. 위성보험사·운영사 등이 주요 고객이며 앞으로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기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우주로테크는 수명을 다한 위성을 궤도 밖으로 안전하게 유도하는 폐기장치 개발사로 장비판매와 함께 '우주청소' 폐기관리 패키지 서비스를 주력으로 한다.

    인터그래비티는 위성 및 화물의 궤도변경을 위한 추진모듈 개발과 궤도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인탐사연구소는 달이나 소행성 탐사용 로버를 개발하며 장기적으로 민간의 자원채굴을 위한 상업탐사 참여를 목표로 한다.

    이밖에 스페이스린텍은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동개발 및 실험패키지 판매를 통해 우주실험 결과를 지상 신약개발로 연결하는 응용모델을 만들어간다.

    이강환 스펙스 CSO(최고전략책임자) 겸 공동창업자는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과 지속가능한 투자생태계가 필요하다"며 "지금이야말로 우주산업을 국가의 성장축으로 끌어올릴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출처]=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