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정부가 산업체·대학·연구기관·정부기관(지자체 포함)을 대상으로 2027년 상반기 발사될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 위성을 공모한다. 총 6기의 큐브 위성을 공모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공모를 22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한다.
부탑재위성은 공공 활용, 교육 목적의 임무를 지니는 경우 발사비용이 면제될 수 있다. 해당 산업체, 연구기관 등의 이익만을 목적으로 하면 선정이 제한된다.
이외에도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기 위해 항우연에서 개발하는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 3호와 능동제어 위성이 부탑재위성으로 함께 실린다.
누리호 6차 주탑재 위성으론 국내 최초의 초소형군집위성 양산모델 '네온샛' 7~11호가 실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쎄트렉아이(099320) 등이 위성을 개발했고, 항우연은 관제 시스템 구축을 맡았다. 11기의 군집위성으로 한반도 주변을 매일 3회 이상 관측, 해역 안보와 재난·재해 대응 신속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네온샛 1호기는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 발사체 '일렉트론'에 실려 발사됐다. 2~6호기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 주 탑재체로 실린다.
위성 개발일정, 신청 및 제출서류, 평가 및 선정방법 등 상세한 내용은 항우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모는 국내 산학연의 위성기술 및 활용 역량을 강화하려는 측면도 있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공공 목적의 다양한 국산 큐브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그러한 기회를 제공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주 환경에서 위성의 성능을 검증함으로써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주 기술 경쟁력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