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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캐나다와 조선·방산·우주 전방위 협력…잠수함 사업 ‘총력전’

    작성자 aerotec
    조회Hit 53회   작성일Date 26-05-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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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캐나다와 조선·방산·우주 전방위 협력…잠수함 사업 ‘총력전’

    리액션다이내믹스와 업무협약

    벤처캐피탈 펀드 통해 전략 투자

    조선·철강·에너지 등 협력 확대

    경쟁사 우주인프라 제안에 맞불

    현지선 “신형 테슬라 같다” 호평


     

    약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와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한화가 현지 조선·방산·에너지를 넘어 우주 분야까지 협력망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는 6월 말 CPSP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 중인 양 사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042660)은 최근 캐나다 우주 스타트업 리액션다이내믹스와 전략적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리액션다이내믹스는 현재 캐나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로켓 개발 프로젝트인 ‘론치 더 노스’의 1단계 사업을 수주해 궤도 발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론치 더 노스는 캐나다 땅에서 캐나다산 로켓을 발사해 독자적인 우주 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리액션다이내믹스의 경량·중형 발사체 역량 강화 등 중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 벤처캐피털 펀드를 통해 리액션다이내믹스를 비롯한 캐나다 유망 기업들에 투자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한화오션이 CPSP 사업 수주전 경쟁사인 독일 TKMS에 날린 견제구로 풀이된다. TKMS는 최근 독일 우주 업체인 이자르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캐나다 내 우주발사 단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TKMS이 독일 기술로 인프라를 깔아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면 한화오션은 캐나다 업체가 자체 발사 능력 및 생태계를 확장하도록 자금을 대겠다고 맞불을 놓은 셈이다.

    한화오션이 설계 및 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사진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설계 및 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사진 제공=한화오션

    캐나다가 CPSP 사업자 선정에 현지 산업 기여도를 중점적으로 보기로 하면서 한화오션과 TKMS는 캐나다 업체와의 파트너십, 현지 공급망 진출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는 앞서 PCL(MRO 인프라), 코히어(AI 시스템), 텔레셋(위성통신망), 펨비나파이프라인(친환경 발전) 등 현지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캐나다 철강사 알고마스틸에 3억 4500만 달러(약 5210억 원)을 투자하고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와는 군용 및 산업용 차량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해 K9 자주포 등을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꺾고 CPSP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시장에 처음으로 전략무기를 수출하게 된다. 더군다나 독일은 잠수함 전통 강호이자 과거 한국에 잠수함 기술을 전수해준 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수주전 승리는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가 다음 달 말 CPSP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에서도 한화 측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은 한국 잠수함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 한국·캐나다 해군의 연합 협력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의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했다. 미국 하와이에서부터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항해한 캐나다 해군은 “1999년식 혼다 시빅을 타다가 신형 테슬라를 타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